글
즐겁게, 연대! 투쟁! 런던프라이드
LGSM(Lesbians and Gays Support the Miners)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런던프라이드를 하나의 영어단어로 표현하자면 이것일겁니다.
이 영화는 정부로부터 핍박을 받아온 레즈비언과 게이들이, 정부를 상대로 파업하는 광부와 함께 연대하여 투쟁하는 작품입니다..
정부를 향해 저항권을 행사하지만 병을 던진다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함꼐 전진하고 핍박하거나 불평등을 조장하는 정부와 사회를 향해 자신들의 주장, 인권개선을 외칩니다.
즐겁게,
광부와 성소수자들이 서로 연대하게 된 것은 할머니가 받은 전화한통이었습니다.
LGSM이 광부와 연대한 장소도 건조한 분위기의 기자회견실이 아니었습니다.
보통 협력을 한다면 회의실에서 악수와 함께 서로간의 협약문서를 공유합니다만,
LGSM은 달랐습니다.
성소수자들이 자주가는 클럽에서 다이(관부)가 정부를 향한 투쟁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잠시동안 연설을 하였습니다.
광부들이 성소수자들을 초대한 장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을회관에 모여 춤을 추고 노래를 하며 술을 마시는 곳이었습니다.
영화에서 어려운 상황이 있더라도 노래와 춤은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연대!
유독 손을 잡는 장면이 많습니다.
악수 뿐만이 아닙니다. 동지의 의미로 스스럼없이 손을 잡는 장면이 많습니다.
광부와 성소수자들의 연대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상황에서도
광부와 성소수자의 손을 맞잡는 것으로 서로의 연대는 완성됩니다.
물론 게이와 레즈비언이 서로 손을 맞잡고 자면서 '우리는 잡고 자도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을거야'라는 장면이 나오지만 그것 또한 사회적약자들의 연대라 생각합니다(개인적 생각)
투쟁!
정부뿐만이 아닙니다.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마을사람의 모임부터 성소수자들이 있는 단체까지
편견을 가진 사회와 싸웁니다.
처음을 시작할 때 광부와 협력 할 수 있느냐의 의문에 마크는 광부와 연대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어 약자간의 연대를 이끌어냈습니다. 광부 또한 마을사람들의 편견을 걷어내기위해 안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투쟁이란 사회의 구성원들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행위입니다.
화염병을 던지는 것 또한 투쟁이지만 사회의 부조리함에 저항하는 것 또한 투쟁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의 부조리함, 불평들을 바꾸는 방법은 폭력적인 방법 뿐만 아니라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노래를 하고 술을 마시면서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즐겁게 연대하고 투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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