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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분들을, 우리는 떠나보내야했습니다.

jkj118 2015. 4. 16. 00:00



1월에 있었던 부산외대 경주리조트 피해자분들, 의료사고로 돌아가신 신해철씨.

그리고 2014년 오늘, 세월호 침몰로 운명을 달리한 295명 분들과 9명의 실종자..

"가만히 있으라"라는 말을 믿고

그들은 차가운 바닷속으로 사라졌습니다.




1년이 지난 현재, 그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친지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세월호가 가라앉은 이유와 구조하지 않은 이유를,

머리카락을 깍으며 안산에서 청와대까지 도보행진하며 진실이 밝혀지기 바라며 싸우고 있었습니다.


지난주 안산에 갔습니다.

유가족분들이 호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구석에선, 한국의 공중파가 아닌, NHK와 비주류 방송국이 실종자 가족분의 하소연을 듣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죽이는 것 다 봤잖아? 생방송으로 배가 가라앉고 있는 것 다 보여줬잖아? 내가 살려달라고 했나고, 꺼내달라는건데!"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을까 하고,

화랑유원지부터 단원고를 지나 고잔초까지 걸었습니다.

끝까지 걸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

그날, 광화문으로 가 인양과 시행령 폐지를 위한 서명을 하였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이 후, 우리는 조금 더 안전한 세상을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2015년 오늘이 되도록 그렇지 못한듯 합니다.

잊지 마십시오. 잊으셔서는 안됩니다. 1년 전 오늘 그날 9시 40분에 있었던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