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광야는 저 넓은 만주벌판 광야밖에 없다,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
Next Level 라라라라라라라
그 이후에도 에스파가 몇곡을 내긴 했는데 오직 기억하는 것은 ‘블랙맘바’와 ‘광야’밖에 없다. 그런데도 내가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를 보게 된 것은 순전히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말 덕분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후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하니 영화관은 별로 변한 것이 없었다. 13명 관객만 있을 뿐,
에스파 뭐시기 영화는 정말 단순하다. 2023년 2월에 했던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에스파가 ‘어떻게 태어났는가?’ ‘에스파 1집은 어떤 반향을 일으켰는가?’ ‘에스파 후속곡, 세비지는 무엇인가?’ ‘미국으로 넘어갔더니, 미국놈들이 에스파를 떠받들어주더라’ ‘콘서트 준비하는데 2달 걸렸다. 우리 열심히 했다. 흑흑’
난 또 영화관에 콘서트를 틀어놓는 줄 알았더니 8k 스타인간극장을 상영하더라.
그럼 영화의 목적은 무엇인가?
순전히 팬을 위한 영화이다. 영화표 가격 23,000원에 4,000원을 추가하면 포토카드로 업그레이드시켜준다. 총 4번을 보게 된다면 모든 포토카드를 모으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일반인에게 4번을 돌려 10만원을 투자할 만큼 가치 있는 영화인가 하면 바로 아니올시다 라고 답이 나올 것이다. 친구 아니었으면 중간에 나갔을 것이다.
그럼 영화의 목적은 달성했는가?
모르겠다. 내가 에스파의 팬이 아니므로 판단할 수가 없다. 에스파 팬에게 물어봐라. 근데 내가 온 극장에서는 주말임에도 나 포함하여 13명밖에 보지 않았다.
그럼 영화의 목적은 달성했는가?
에스파 팬이 아닌 일반인은 해당 영화를 보지 마라. 가치가 없다.
그래나도 에스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