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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 지나 토요일이 왔습니다.

jkj118 2016. 4. 16. 00:00

2년 전 수학여행에서 돌아왔어야할 아이들은 차디찬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단원구 벚꽃속에서 걸었어야하는 사람들은 이제 없습니다.

어떤 국회의원이 말하더군요.

'이제 가슴에 묻어라.'

저는 어떻게 이 세월호를 잊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잊혀질 사건도 아니고 295명의 생명이 사라지고 9명의 사람이 돌아오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초등학생부터 배우는 도덕교과서에는 '인간답게, 도덕적으로 살아라'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현실은 가족을 잃어버려 아픈 사람들에게 그만하라, 지겹다라고 합니다.

심지어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에게 나라에서 얼마줬냐, 돈 좀 꿔줘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말 사람답게 산다면 아픔을 들어주고 바람을 들어주려는 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금요일에 돌아왔어야하는 아이들은 안 오고 토요일이 왔습니다.

오늘 안산에 가시는 분들은 유가족들의 손을 잡아줬음 합니다.

손이 따뜻한 사람들입니다.